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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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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1·경북체육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본의 한 매체가 그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배경을 뺀 채 허 선수를 소개했다.

30일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 연고가 있는 2명이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쳐 연장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허미미는 세계 순위 1위 크리스티나 데구치(캐나다)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해당 매체는 데구치에 대해 "나가노현 시오리지시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의 모국인 캐나다로 국적을 변경했고, 도쿄 올림픽 대표팀엔 선발되지 않았으나 당당하게 세계 순위 1위로 파리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허미미와 관련해선 "도쿄 출신의 재일 3세"라며 "'이케다 우미'라는 일본 이름을 갖고 있고, 현재 와세다대 스포츠 과학부 4학년이자 여자 유도부 부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데구치를 꺾고 첫 우승을 하는 등 최근 급성장을 해 한국 대표팀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허미미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은 보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그 길로 한국 국적을 택해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허미미는 이날 데구치와의 경기에서 반칙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후 심판의 판정이 석연찮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에서 허미미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2개(56초, 2분4초)를 받았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가 선언된다.

두 선수는 치열한 경기 끝에 연장전까지 돌입했지만 연장전 도중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을 받아 반칙패했다.

유도에선 공격하는 척하며 시간을 끌면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주는데, 허미미는 이미 이전에 두 차례 지도를 받았던 터라 반칙 패한 것이다.

경기 이후 조구함 SBS 해설위원, 김미정 한국 유도 여자대표팀 감독 등 많은 이들이 당시 심판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에 메달을 안긴 허미미는 경기 직후 태극마크를 택한 데 대해 "이번에 올림픽을 하면서 정말 잘 했다고 느꼈다. 자랑스럽고 결승까지 진출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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