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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 2024 파리올림픽에선 정상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30일(한국시각) 성명을 내어 "2024 파리올림픽 복싱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대회 출전 자격 및 참가 규정은 물론 적용 가능한 모든 의료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켈리프는 오는 8월1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여자 복싱 66㎏급으로, 린위팅은 8월2일 여자 복싱 57㎏급으로 링 위에 오른다.

린위팅은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켈리프도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특히 이들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도 정상 출전했다.

이들의 성별 논란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불거졌다. 켈리프가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를 주관했던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것이다.

당시 IBA 회장 우마르 크렘레프는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에 "DNA 검사 결과, 이들은 XY 염색체(남성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돼,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IBA는 가디언에도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렸으며, 경쟁의 공정성과 성실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IOC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My Info)에서도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을 적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의 처분이 다른 이유에 대해 AP통신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IBA 지배구조'를 지목했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를 주관하는 IBA는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회장도 러시아인인 크레렘프다.

러시아는 자녀의 성별에 맞는 이름을 지어준다는 법안을 추진할 정도로 성적 포용성이 낮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는 '포용성'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두 대회 간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다만 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복싱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은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인 배리 맥기건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이 실제로 여기까지 오는 것이 허용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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