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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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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명불허전 경기력을 선보이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일(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쉐페이를 2-0(21-5 21-7)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루마니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에도 2-0 압승을 거뒀던 안세영은 이날 경기도 잡으며 무난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제패해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부상 투혼을 벌이며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답게 치쉐페이(세계랭킹 53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1게임 초반에는 안세영의 판단력이 빛났다. 안세영은 노련하게 공의 코스를 판단하며 체력을 아꼈다.

스매싱과 헤어핀, 드롭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안세영에게 치쉐페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점수는 금세 10-2까지 벌어졌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음에도 안세영은 까다로운 공이 오자 몸을 날려 막애냈고, 21-5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 들어 치쉐페이는 현저히 체력이 떨어진 듯 보였고, 그대로 경기는 안세영이 주도했다. 12-4로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34초간의 랠리에 치쉐페이는 안세영의 공을 따라가지도 못할 만큼 지쳤다.

이후 안세영은 단 3점만 내준 채 21-7이라는 큰 점수 차로 2게임까지 가져갔다.

안세영은 단 3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프랑스 홈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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