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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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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비치발리볼 경기에 히잡을 쓰고 출전해 역사를 썼던 도아 엘고바시(이집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복귀한다.

영국 BBC는 "엘고바시는 8년 전 코트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만큼 인상적인 경력을 쌓고 올림픽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슬람교도인 엘고바시는 긴소매, 긴바지에 히잡을 쓰고 2016 리우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를 뛰었다. 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한 쓰개다. 몸을 드러내는 비키니를 입은 선수들과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엘고바시는 지난 올림픽을 회상하며 "저는 무슬림이기 때문에 비키니를 입고 경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이슬람 소녀와 선수에게 히잡 없이도, 히잡을 쓰고도 경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히잡은 나의 일부고 그것은 자유"라며 "팬들이 히잡 착용 여부보다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2 런던 올림픽까지만 해도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비키니나 원피스 수영복을 입어야 했다.

변화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더 많은 선수에게 스포츠를 개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를 따라 경기 중에 종교적인 이유로 히잡 착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렀지만 자유와 평등은 프랑스 선수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프랑스 체육부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 선수들이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의미가 있는 장비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올림픽과 종교는 엄연히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프랑스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서구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정교분리 정책을 한다.

국제앰네스티와 10개 단체는 지난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금지령을 뒤집으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이슬람 운동선수들이 차별당하고, 투명화되고, 배제되고, 모욕당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엘고바시는 "아프리카와 무슬림, 아랍 선수들을 대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출전 소감을 밝히면서 "모든 아프리카 선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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