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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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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임애지에게 패한 콜롬비아 선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임애지는 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싱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3-2(30-27 30-27 28-29 29-28 28-29) 판정승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3·4위)을 진행하지 않아, 준결승에 오른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21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순철이 은메달은 목에 건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다.

임애지는 오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임애지에게 패배해 8강에서 탈락한 카스타네다는 은퇴를 선언했다.

콜롬비아 매체 세마나는 "올림픽 탈락 이후 카스타네다가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은퇴를 확정했다"며 "33살의 카스타네다는 이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앞으로 다른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나는 은퇴한다. 이제 나 자신, 가족에게 헌신하고, 스포츠가 나에게 준 것을 정말로 즐기고 싶다"라며 "패배해서 매우 아프고, 나라와 가족들을 실망시켜서 슬프다. 하지만 우리의 준비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이 순간이 내 커리어의 정점이다"이라고 밝혔다.

1990년생인 카스타네다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당시 57㎏급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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