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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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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의 '노골드' 참사를 막은 한국 유도 여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귀중한 메달을 안겼다.

김하윤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8㎏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3위 카이라 오제미르(튀르키예)에 한판승을 거뒀다.

금메달까지 닿지는 못했지만, 한국 유도에 의미있는 메달이다. 한국 여자 유도가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하윤이 2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김하윤 이전에 2000년 시드니 대회 김선영의 동메달이 유일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한국 여자 유도는 이번 대회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에 이어 김하윤의 동메달까지 2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김하윤은 비교적 늦게 유도를 시작한 '늦깎이'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유도를 접했다.

성장세는 가팔랐다. 최중량급 저변이 넓지 않은 국내 무대에서 입문 1년 만에 정상급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고교 시절 3년 내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늦게 유도를 시작해 실력에 비해 경험이 다소 부족했던 김하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따지 못했다. 같은 체급 선배인 한미진(충북도청)에 밀렸다.

김하윤은 슬럼프를 딛고 다시 일어섰다.

그는 2021년 국제유도연맹(IJF) 타슈켄트, 2022년 파리, 울란바토르,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땄고, 2022년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섰다.

2023년에는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1월 알마다 그랑프리, 2월 열린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여자 78㎏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하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최중량급은 대부분 유도 국제대회에서 가장 마지막 날 치러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도는 개인전 마지막 날인 9월 26일까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윤이 취약 종목인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일구며 한국 유도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노골드 수모를 막았다.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최고조가 아니었지만,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에도 김하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파리 올림픽 개막을 두 달 여 앞둔 지난 5월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78㎏급 동메달을 수확, 메달 기대를 키웠다.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김하윤은 모이라 모릴로(도미니카공화국)와의 16강전에서 반칙승을 거뒀지만, 베아트리스 소우자(5위·브라질)와의 8강전에서 판독 끝에 절반패해 패자 부활전으로 밀렸다.

아쉬움을 뒤로 한 김하윤은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26위 라리사 세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고, 메달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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