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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상암벌에서 진검승부를 벌였다.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매년 여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던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달 31일엔 프로축구 올스타 팀 K리그와 토트넘이 총합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을 벌였다.

최근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이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 선배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쳤다.

오늘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 뮌헨이 창단 이래 처음 한국을 찾아 토트넘과 맞붙었다.

축구 국가대표 동료 김민재와 손흥민이 적으로 만난 '코리안 더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못지않은 명승부로 완성됐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교체로 55분,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로 75분을 소화했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마친 토트넘과 뮌헨은 잉글랜드와 독일로 돌아가 시즌을 준비한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라파엘 게레이로,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샤 보이, 조슈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세르쥬 나브리, 토마스 뮐러, 가브리엘 비도비치, 마티아스 텔이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이른 시간 뮌헨이 균형을 깼다.

전반 4분 토트넘 후방 빌드업 상황 비카리오 패스가 스펜스에게 향했지만 나브리에게 끊겼다. 이때 흘러나온 볼을 비도비치가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든 뒤 타이밍을 재고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9분 사르 압박에 이은 쿨루셉스키 슈팅도 날카로웠지만 마찬가지였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뮌헨은 스벤 울라이히, 레온 고레츠카, 주앙 팔리냐, 아딘 리치나, 콘라드 라이머, 브리안 사라고사를 넣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텔이 빠른 속도로 돌파를 이어갔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고체츠카가 두 차례 슈팅에 걸쳐 골망을 갈라 추가골을 터뜨렸다.

토트넘도 계속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건넨 침투 패스가 사르 일대일 기회로 연결됐지만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올리버 스킵, 알피 디바인, 제이미 돈리를 투입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토트넘이 마침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포로가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가 붙기 전에 기습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볼은 울라이히를 지나 추격골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라인을 무너뜨린 베리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로 경기를 마쳤다.

남은 시간 뮌헨과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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