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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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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세대교체와 올림픽 메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최세빈(전남도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패배했다.

최초 금까지 닿진 못했으나, 한국 역사상 첫 여자 사브르 대표팀 올림픽 은메달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한국 남자 사브르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

이어 31일 오상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3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포디움 최정상에 서며 방점을 찍었다.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딴 은메달이라 그 의미는 배가 됐다.

동반 메달뿐 아니라, 남녀 대표팀 모두 세대교체까지 해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앞서 오상욱, 구본길에 김정환, 김준호가 오래 호흡을 맞추면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김준호, 김정환이 은퇴를 하면서 '젊은 피' 박상원, 도경동으로 멤버가 교체됐다.

이전과 같은 경기력과 결과를 낼 수 있겠냐는 의문이 붙었지만, 오상욱과 구본길은 중심을 잡고 박상원이 힘을 보태면서 3연패를 합작했다.

특히 단체전 결승 7라운드에서 구본길 대신 투입돼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 도경동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교체 선수까지 함께하는 최고의 대표팀으로 거듭났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이날 한국 펜싱 사상 첫 은메달로 성공적인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올림픽이자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경험한 윤지수가 주장을 맡아, 첫 올림픽인 전은혜, 최세빈 그리고 전하영을 잘 이끌었다.

애초 핵심 멤버가 둘이나 남은 남자 사브르, 멤버 교체가 없었던 여자 에페와 달리, 여자 사브르의 조직력에는 큰 물음표가 따랐다.

대회 개막 전 진행한 펜싱 미디어데이 당시 전은혜, 최세빈, 전하영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말치레가 아니었다. 금까지 닿진 못했으나, 윤지수뿐 아니라 전은혜, 최세빈, 전하영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세계랭킹 4위 다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이자 개최국인 프랑스까지 넘으면서 한국 최초로 올림픽 단체전 결승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으로, 많은 홈 관중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다. 그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를 넘어섰고,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다만 최세빈의 경우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올가 하를란(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하면서 개인전 메달을 놓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무릎을 꿇었다.

이런 경험을 곱씹으며 성장한다면, 한국 사브르는 더 강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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