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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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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32·임실군청)가 평정심을 유지한 비결에 대해 "제 직업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거를 이겨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시합에 임했던 것 같다. 내가 나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면 누구를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단 총을 들고 조준할 때는 머릿속에는 온통 그냥 제가 해야 할 행위에 대한 루틴들만 생각한다"며 "실탄이 총구를 나가는 순간 이미 그거는 제 손에서 벗어난 일이고, 이미 과거이고 제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다시 시작' '다시 시작' 이렇게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 부호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사격 세계 챔피언 김예지가 나오면 멋질 것 같다.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할 필요 없이 그 자체가 영화다'라며 SNS에 극찬한 것에 대해선 "처음 그 얘기를 듣고 '머스크가 저를 뭘 해요? 샤라웃(Shout out)이 뭐야?'라며 안 믿었다. 사람들이 자꾸 일론 머스크, 머스크 해 그때 진짜구나 알았다. 샤라웃이라는 단어 자체도 몰랐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가 "언제 일론 머스크하고 식사하면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라"고 권유하자, 김예지는 "제가 영어를 못해서 안 될 것 같다"고 웃어넘겼다.

일론 머스크가 반한 장면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뒤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것.

당시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도 미소 한번 주지 않는 그의 시크한 매력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진행자가 '세계신기록이 나오면 저 같으면 그냥 막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다'고 하자, 김예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분이 대단하다고 이야기해 주신다. 그때 저는 '됐어, 이제 다음 시합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25m 권총 본선에서 타이밍을 놓쳐 3초가 지난 뒤 사격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된 것을 두고는 "여태까지 준비해 왔던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금메달을 따겠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는데 그러지 못해 국민께 죄송한 마음도 들고 스스로에 화가 나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총기를 정리하면서 내 사격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고 다시 마음을 잡았다"며 "앞으로 2년 뒤 아시안게임, 그다음 2028 엘에이(LA)올림픽까지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귀국 후 국내대회부터 차근차근 밟아갈 예정"이라며 "다음에 있을 국제대회에서 다시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땄다. 하지만 주 종목인 25m 권총은 전체 41번째이자 급사 11번째 사격이 격발 시간 초과로 0점 처리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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