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돌다 車와 '쾅'…英 사이클 선수 계속 달렸다(영상)[파리 2024]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 경기에서 영국 사이클 선수가 경기 지원 차량과 출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현지시각) 더선에 따르면 4일 열린 사이클 여자 로드레이스 경기에서 영국의 안나 헨더슨이 경기 지원 차량과 출동했다. 해당 차량이 폴란드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다가 헨더슨이 지나가려는 경로를 막은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우회전을 한 지원 차량이 갑작스럽게 안쪽으로 파고들어 뒤따라오던 헨더슨과 출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헨더슨은 곧바로 출발해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4시간 02분 57초의 기록으로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그는 2024 파리올림픽 사이클 여자 타임 트라이얼에서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헨더슨은 15살 때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져 사이클로 전향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이 종목 전향 후 10년 만에 데뷔전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운전자가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방향 전환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알지만 레이스를 방해하는 건 주의해야 할 듯", "지나간 다음에 세워도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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