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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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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는 '폭탄 발언'을 한 안세영(삼성생명)과 관련해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말을 아꼈다.

김원호-정나은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시내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둘은 지난 2일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대회에서 딴 첫 메달이자, 혼합복식에선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금메달) 이후 16년 만의 메달이었다.

하지만 축하받아야 할 자리에서 두 선수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날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밝힌 안세영의 폭탄 발언 때문이었다.

논란의 주인공인 안세영은 이날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안세영이 없었지만, 배드민턴 대표팀 동료인 김원호와 정나은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이내 둘의 표정은 굳어졌다.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원호는 "파트가 나뉘어져 (안세영의 상황을) 잘 느끼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났기 때문에 분위기가 가볍진 않다. 축하받아야 하는 자리인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나은은 한동안 뜸을 들이다가 "세영이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협회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원호와 정나은의 입장은 달랐다.

김원호는 "혼자만의 힘으로 (메달까지) 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올림픽 대비 훈련으로 지원도 해주셨다. 다만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과 대화를 나눈 게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말했다.

정나은도 "오빠와 같은 생각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 써준 것 같다. 저희는 훈련에만 집중하면 됐다"고 말했다.

둘은 16년 만에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소감도 전했다.

김원호는 "결승에 올랐을 때 어떻게든 금메달을 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상대 팀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압박감과 부담감에 잠도 못 잤는데, 끝나니까 마음이 편하고 숨이 쉬어진다"고 덧붙였다.

정나은은 "금메달 욕심이 있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중국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다음에 또 나간다면 우리도 그렇게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의 무게감은 다른 대회와는 달랐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겨낸 것에 저나, 오빠나 칭찬해 주고 싶다. 값진 은메달을 따서 돌아가게 돼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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