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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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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는 '폭탄 발언'을 한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파리를 떠났다. 다만 동료들을 향한 사과의 말고 남다른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시각으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안세영은 전날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온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안세영은 온전한 기쁨 대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들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발언을 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을 폭로하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안세영도 자신이 한 말에 대한 파급력을 인지하듯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귀국길에 올랐다.


다만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고생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 본인의 의사로 이날 불참했다고 밝혔으나, 안세영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하니 은메달에 대한 온전한 축하보다는 안세영의 폭탄 발언에 더 이목이 쏠렸다.

이에 안세영은 "축하를 받아야 하는 선수들이 축하받지 못해 미안하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동료들을 챙긴 것뿐 아니라,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남다른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이날 귀국길에는 안세영뿐 아니라 사격 대표팀, 체조 대표팀 등도 같은 비행기를 탔다.

이에 짐이 많은 대규모 선수단이 출국 절차를 밟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여러 팀이 겹치면서 공항 카운터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더 혼잡함을 초래하기 전에 취재진이 먼저 빠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자신을 응원했다면서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사진을 요청하는 국내외 팬들에게는 웃으면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어느 정도 정리가 됐을 땐 체조의 여서정(제천시청)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고생했던 스포츠 동료들과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폭탄 발언 이후 심적 부담으로 인해 기죽어 있을 거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밝은 표정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갔다.

반면 함께 돌아간 김학균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으며, 김택규 회장 등 협회 수뇌부들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거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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