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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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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우지은 기자 = 쿠바 출신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가 올림픽 사상 최초로 5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하게 은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 페르난데스(칠레)를 6-0으로 꺾었다.

로페스는 16강에서 한국의 이승찬(강원체육회)을 7-0으로 완파한 뒤 8강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아민 미자자드(이란)를 3-1로 눌렀다. 이어 준결승에서 셀레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를 4-1로 제압한 로페스는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금메달을 획득했던 로페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130㎏급에서 우승하며 5연패를 이뤘다.

올림픽 5연패는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멀리뛰기 칼 루이스(미국), 수영 개인 혼영 200m 마이클 펠프스(미국), 수영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원반던지기 엘 오터(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세운 4연패다.

미국 AP통신은 "로페스는 올림픽에서 5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이자 레슬링 선수로는 최초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라고 전했다.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을 맞춘 후 레슬링화를 벗어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매트 중앙에 두고 내려왔다.

로페스는 올림픽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조금 슬펐다. 마치 삶의 일부를 그곳에 두고 온 것 같다"며 "아주 어렸을 때부터 레슬링을 했는데, 레슬링은 나를 전 세계에 알린 스포츠다. 난 매트 위에 꿈을 남겨뒀다. 모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꿈이다"라고 밝혔다.

도쿄 대회를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던 로페스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했다. 불혹을 넘긴 42세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뽐내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페스는 스포츠계의 새로운 얼굴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레슬링 레전드 자리에서 물러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마이인포에 따르면 로페스는 지난 6일 샤리아티와 준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나는 은퇴할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다음 세대가 무언가를 열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레슬링은 내 인생의 사랑이었고, 내 인생의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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