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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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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에서 동메달을 딴 브리트니 브라운(29·미국)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하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브라운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2초20으로 3위를 차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은 '메달을 누구에게 바쳤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까지 오는 게 정말 힘들었다"며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르지 않더라도 나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아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는 모든 여성, 특히 자궁내막증이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 그리고 제게 연락해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고 코치들은 제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던 모든 운동선수에게 이 메달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있고 여러분의 마음에 공감한다"며 "왜냐하면 저는 여러분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브라운은 "제가 여기에 있을 수 있고, 이 순간을 경험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이건 단순히 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고 전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바깥에서 착상한 후 자라는 상태를 말한다. 생리통,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임기 여성의 10~30%에서 빈번하게 발병하며 세계 약 2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술 뒤에도 5년 이내 재발률이 40~50%에 달해 '여성의 적'이라 불리는 질환이다.

한편 이날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선 하버드대학 출신이자 졸업생인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가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버드대 졸업생 중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는 토머스가 처음이다.

은메달은 22초08를 기록한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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