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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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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태권도 '중량급 자존심' 서건우(21·한국체대)가 결승 진출에 실패해 금메달이 좌절됐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준결승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 라운드 점수 1-2(4-2 9-13 8-12)로 졌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에서 4위인 서건우는 랭킹 9위이자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바르호르다리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 시작 후 바르호르다리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서건우는 1라운드 종료 34초 전 서로 몸통 발차기 공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곧바로 몸통 발차기를 성공해 4-2로 앞선 서건우는 그대로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 바르호르다리에 먼저 머리 공격을 허용했던 서건우는 곧바로 머리 발차기로 응수,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 바르호르다리에 연달아 발차기에 머리를 얻어맞으면서 4-9로 뒤졌다. 몸통 발차기로 만회했던 서건우는 라운드 종료 10초 전 머리 공격을 또 내줬고, 라운드 점수 1-1로 따라잡혔다.

3라운드 시작 45초가 흐른 후 몸통 발차기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서건우는 바르호르다리의 머리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을 받으면서 0-5로 끌려갔다.

서건우는 경기 종료 24초 전 머리 발차기를 헌납, 0-9까지 뒤져 승기를 내줬다.

서건우는 16강전, 8강전을 모두 접전 끝에 이겼다. 호아킨 처칠 마르티네스(칠레)와의 16강전에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했고, 8강에서는 1, 2라운드를 모두 동점으로 마친 뒤 우세 판정을 받아 승리를 일궜다.

준결승 상대는 바르호르다리였다. 서건우보다 세계랭킹은 낮지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잡고 올라온 바르호르다리의 기세가 대단했다.

바르호르다리의 기세를 넘지 못한 서건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면 서건우는 한국 태권도 사상 첫 남자 80㎏급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것도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서건우가 처음이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리고 이번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WT 올림픽 랭킹 5위까지는 올림픽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각 국가당 2체급씩, 최대 4명까지만 파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둔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최경량급과 최중량급에 선수들을 내보냈다.

이후에는 세계 태권도 수준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출전권을 따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서건우의 금메달이 불발되면서 한국 태권도의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은 불발됐다.

앞서 한국 태권도는 2개의 금메달을 땄다. 7일에는 남자 58㎏급의 박태준(경희대)이, 8일에는 여자 57㎏급의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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