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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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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분좋게 마무리한 신유빈(20·대한항공)은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도 "이제 마지막이에요?"라며 취재진에게 아쉽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후련해 보였다.

신유빈(20·대한항공),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4단1복식)에서 독일을 매치 점수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함께 메달을 걸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와 조를 이뤄 동메달을 땄던 신유빈은 동메달 2개를 수집하며 대회를 마쳤다.

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 이후 한국 탁구에서는 32년 만에 단일 대회에 2개 이상의 메달을 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 단식에도 나선 신유빈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4강까지 올랐다. 세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 결정전을 했고, 단식에서만 졌다.

그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단체전을 앞두고 신유빈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노력한 것을 후회 없이 쏟아부은 대회다. 많은 경기를 치렀고, 동메달 확정 직후에는 '드디어 끝났다'라는 후련함이 느껴졌다"며 "솔직히 단체전에서는 지쳤었다. 하지만 단체전이라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들이 옆이 있으니까 지칠 수가 없었다. 눈앞에 메달이 보이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겨내려고 했다"며 "지금은 집중력을 다 쓴 것 같다. 자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치른 세 번의 동메달 결정전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귀중한 경험을 안겨줬다.

신유빈은 "중요한 경기를 세 번이나 했다. 이것보다 큰 경험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것은 신유빈이 몸 담고 있는 대한항공의 김경아, 당예서 코치였다.

김경아, 당예서 코치의 애제자인 신유빈이 16년 만에 메달 명맥을 이었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코치님이 따시고 제가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드라마 같다"며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고마운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신유빈은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본 감독님 중 가장 좋은 감독님"이라며 "선수 개개인을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신 분이다. 선수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게 해주시면서도 잘 끌어주신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단체전 메달을 일군 셋은 이날 오후 3시 시작하는 중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끝난 후 메달 세리머니에 나선다.

신유빈은 "아직 생각해놓은 것은 없다. 이제 생각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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