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은 잊어" 사격 김예지, NBC 선정 올림픽 10대 스타[파리 202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세계의 이목을 사로 잡았던 한국 사격 대표팀 김예지(임실군청)가 미국 NBC가 선정한 화제의 10대 스타에 선정됐다.

NBC는 10일(한국시각) 2024 파리 올림픽을 달군 화제의 스타 10명을 선정했다.

김예지의 이름이 두 번째로 소개됐다.

매체는 "007은 잊으라"며 "한국 사격 선수인 김예지는 뛰어난 실력과 스타일로 온라인에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수는 미래지향적인 안경과 짧은 포니테일의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주머니에는 작은 코끼리 인형을 쥐고 있다. 그는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에 비유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첫 올림픽에 나선 김예지는 대회 기간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존 윅'에도 비교되는가 하면, 엑스(X·구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나서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관심을 보였다.

일약 스타가 된 그는 공기권총 10m 여자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예지 외에는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으로 다양한 영상을 올린 노르웨이 수영 대표팀 헨리크 크리스티안센,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등이 선정됐다. 네도로시크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땐 안경을 벗고 나서면서 '슈퍼맨'에 비교가 됐다.

한때 연인 사이였다가 올림픽 직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체코 테니스 대표팀 토마시 마하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테니스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키스해 결별 소식을 알고 있던 팬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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