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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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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골프 역사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긴 최경주(SK텔레콤)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필드 위에 서는 날을 꿈꾸고 있다.

최경주는 13일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아들과 같이 뛰려면 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아들이 성장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학 골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의 아들 최강준은 지난달 28일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경주는 "(아들이) 올 여름에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니 스코어가 더 잘 나왔다. 아직 프로 수준은 아니어도 한 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더운 날씨에도 본인이 훈련하는 것을 보면 PGA 투어 선수가 될 수 있는 기본 자세가 돼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아들과 함께 PGA 투어를 누비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경주는 이전보다 훨씬 더 철저히 몸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최경주는 "5년 전에 갑상선을 제거하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당시에 어떠한 것도 하기 어려웠다. 이후 술과 탄산음료를 과감하게 끊었고 매일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 운동을 하고 있다"며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운동을 하니 체력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약 12년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만 53세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기세가 오른 최경주는 지난달 29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 PGA 투어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는 시니어 오픈까지 제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자신의 25년 PGA 투어 경력에서 처음 일군 쾌거다.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최경주는 "대표적인 메이저대회로 디오픈과 US오픈이 있다. 내가 고전하고 어려워했던 대회가 US오픈인데 최근 우승을 통해 자신감 얻었다"며 "앞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최우수선수)를 받고 싶고, 더 나아가 전통 있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생각이 깊어지는데 차근차근 준비해 보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경주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은 세계랭킹 3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정말 공을 잘 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3위 안에 들어야 메달을 따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이라며 "김주형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간절함이 느껴졌다. 안병훈도 수고 많았다. 앞으로 더 좋은 기회들이 있으니 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젊은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기량이 월등히 좋아졌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더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며 "나도 선수로서 본분을 다하고 매 순간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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