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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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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스타 출신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의 아들 윌 와그너(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서 3안타를 날리며 강렬한 인사를 건넸다.

윌 와그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LA 에인절스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뽑아냈다.

MLB닷컴은 역대 데뷔전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려낸 토론토 타자는 윌 와그너가 4번째라고 소개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에 지명된 윌 와그너는 트레이드로 지난달 말 토론토에 합류했다.

휴스턴 시절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던 그는 이날 빅리그로 승격됐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를 멋지게 살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데이비스 다니엘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데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린 윌 와그너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다니엘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하나 더 추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는 에인절스를 4-2로 눌렀다.

ESPN에 따르면 윌 와그너는 "대기 타석에선 긴장했지만 타석에 들어서자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며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리그 클럽하우스에서 자랐기 때문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확실히 긴장되는 날이었지만 첫 타석을 넘고 나니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이런 데뷔전은 정말 멋지다"며 "선수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 같다"고 새 얼굴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윌 와그너의 아버지는 휴스턴에서만 9시즌을 보내는 등 MLB에서 16시즌을 뛴 전직 메이저리거다. 아들과 달리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통산 853경기에 등판해 47승 40패 422세이브 1196탈삼진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고,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주말 동안 아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를 보기 위해 버팔로에 갔던 빌리 와그너는 버지니아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콜업 소식을 들었다. 그리곤 급하게 메이저리거가 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그러나 아들을 쉽게 볼 순 없었다.

ESPN은 "이날 아들 윌 와그너가 한 유일한 실수는 약혼녀와 아버지를 위한 티켓을 잊은 것"이라고 전했다.

윌 와그너는 '우리는 아직도 (경기장에) 못 들어가고 있어'라는 아버지의 문자를 받고서야 표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사히 아버지를 자신의 데뷔전에 초대할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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