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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3155




안재현
도쿄올림픽 파견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안재현. 제공=월간탁구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2020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추천선수’(남녀 각 1명)를 확정해놓고도 절차상 이유를 들어 발표를 차일피일 늦추고 있다.

이미 지난 1월과 2월초 1,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부에서 각각 이상수(31·삼성생명)와 신유빈(17·대한항공)이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데, 남은 추천선수는 선발전 뒤 12일이 지나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는 이상수·신유빈 말고도 국내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장우진(26·세계 11위·미래에셋대우)과 전지희(29·세계 15위·포스코에너지)가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자동선발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남녀단식, 남녀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에는 국가당 남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탁구협회는 그동안 세계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줬으나 필요에 따라 간간이 추천선수 제도를 운영해왔는데, 선발 때마다 다소 논란이 됐다. 사실 세계랭킹에 따라 남녀부에 1명씩을 뽑고, 선발전을 통해 2명씩을 추가하면, 국가대표 구성은 공정성을 담보해 잡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선발방식은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다.

게다가 최근 2021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이 ‘추천위원회의 심사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내면서 다른 종목에도 불통이 튀었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추천선수 발표를 미루는 것에 대해 “이미 추천위원회(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 심사가 끝났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승인, 회장의 재가를 받고 대한체육회의 승인까지 받아야 한다”며 절차상 이유를 들었다. 그는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공정하게 선발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식
정영식. 제공=월간탁구
탁구협회가 이처럼 고민에 빠진 것은 1, 2차 선발전에서 남자부 3위(4승4패)로 밀린 베테랑 정영식(29·13위·국군체육부대) 때문으로 보인다. 그를 발탁할 경우, 2위(6승2패)를 한 안재현(22·39위·삼성생명) 측의 반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재현은 특히 2차 선발전에서 이상수·정영식 등 기존 국가대표 선배 등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만 20세이던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때 돌풍을 일으키며 남자단식 동메달을 차지한 기대주이다.

탁구협회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는 정영식 카드도 버리기 아깝다. 남자단체전의 경우 정영식이 이상수와 복식 짝(현재 세계랭킹 2위)을 이루면 막강 전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탁구의 경우 올림픽 무대에선 중국이 초강세인 단식보다는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기준은 엄격하고 공정해야 한다. 추천선수 제도는 논란만 일으킨다. 자기 식구 챙기기는 지양해야 한다. 올림픽 무대에서 기존 국가대표들이 다 잘하라는 보장도 없다. 새로 수혈된 선수들이 일을 낼 수도 있다. 몇몇 실업팀 감독들도 “협회의 고민이 있겠지만, 앞으로 추천선수제도는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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