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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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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다시 시작입니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 선수는 "메달을 딴 뒤 처음엔 들떴다"며 "이제는 성적이 떨어질까 오히려 두려워졌다. 이제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0일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조 선수는 귀국해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했다. 한국 사격 선수 중 속사권총에서 처음 메달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조 선수는 "할머니가 계시는 경기도 양평에 축하 현수막이 많이 걸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친척들도 '우리 집안에 인물이 났다'고 말하신다. 이렇게 많이들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올림픽 이후 일주일의 휴가를 얻어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만나 축하를 받았다는 '말년 병장' 조영재는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선택했다. 그 배경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는 "아버지가 군에서 30년을 복무하시면서 나라를 지키셨다. 나도 군복무를 모두 마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연금을 나눠 달라"고 농담을 건네는 동기들과 군 생활을, 남은 경기를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전역 이후에는 새 소속팀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친구들로부터 "왜 전역을 하지 않느냐" "조기 전역을 할거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이에 조 선수는 "워낙 많이 물어봐서 이제는 그냥 조기 전역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기 전역 대신 만기 전역을 선택해서 좋은 점도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군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가장 좋은 것은 사격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며 "어떤 훈련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다시 시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영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이전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며 "체육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남아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기에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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