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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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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인경(36)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25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인경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통산 7승을 거뒀다. 2017년에는 AIG 여자오픈의 전신인 브리티시 오픈을 포함해 4승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인경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10'에 올랐다. 지난 6월 도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고, 자신의 마지막 대회가 된 AIG 여자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11오버파 299타로 81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인경은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데 오늘 맞이하게 됐다"며 "2년 동안 은퇴를 고민했고, 마지막 18홀을 어디서 치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은퇴를 말렸다. 청야니(대만)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녀도 울고 나도 울었다"고 말했다.

투어 생활을 돌아본 김인경은 "내가 노력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재능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골프를 매우 좋아했다"며 "골프를 치고 배우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어서 감사했다. 여기 있는 모든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 생활 동안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여러분 모두가 아름답게 만들어줬다"고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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