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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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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가 오만을 누르고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오만을 잡고 첫 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첫 두 경기를 1승 1무(승점 4 골 득실 +1)로 마치며 B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과 3차전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이어간다.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과 팔레스타인전 졸전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홍 감독은 오만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2014년 3월 그리스전(2-0 승) 이후 10년 6개월 만에 A매치 승리를 맛봤다.

FIFA 랭킹 76위인 오만과의 상대 전적은 5승 1패가 됐다.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예선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오만은 한국에 2차 오만 쇼크를 자신했으나, 지난 이라크전(0-1 패)에 이어 2연패(승점 0)을 당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축구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이 11회로 늘어난다. 한국은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선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본선 진출권 중 6장이 결정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5~6위는 탈락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이라크와 B조에서 경쟁한다.

홍 감독은 오만을 상대로 선발 명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하면 무려 5명을 바꿨다.

오세훈(마치다)과 황희찬(울버햄튼), 박용우(알라인),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이 홍명보호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공격 선봉에 나선 오세훈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과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중원에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공수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이명재,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정승현, 설영우(즈베즈다)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팔레스타인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신예' 양민혁(강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4분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손흥민이 짧게 내준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교체로 뛰었던 황희찬은 첫 선발로 나서서 홍명보호에 첫 골을 안겼다. 아시아 3차 예선 두 경기 만에 터진 한국의 첫 득점이기도 하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만 골키퍼가 쳐낸 공을 이명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또 전반 25분에는 공격 가담에 나선 정승현이 세컨드 볼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오만이 공격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전반 36분에는 오만의 자밀 알야흐마디가 한국의 오른쪽 지역을 파고든 뒤 날린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분위기를 탄 오만은 전반 47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하리브 알사디가 올린 프리킥 슈팅이 골로 수비수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애초 오만 아흐메드 알카미시 득점으로 기록했다가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했다.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오만 수비수 암자드 알하르티와 경합 과정에서 왼발이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판정을 번복하면서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홍 감독은 후반 23분 오세훈, 설영우를 빼고 이재성, 황문기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됐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37분 이강인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A매치 129번째 경기에서 터진 49호골이다.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2위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는 한 골 차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0분 미드필더 박용우 대신 정우영(울산)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후반 44분엔 주민규(울산), 엄지성(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56분 손흥민의 패스를 주민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차 넣으며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오만을 상대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홍명보호 첫 승에 앞장섰다.

한편 월드컵 3차 예선 첫 두 경기를 마친 홍명보호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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