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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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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난조를 보였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당시 숙취에 시달렸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13일(한국시각)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웹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스타전 당일 숙취는 지금껏 내가 겪었던 것 중에 가장 심했다"고 털어놨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웹은 올해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돼 7월 17일 열린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올스타전 등판 기억은 숙취로 얼룩졌다. 전날 참석한 파티에서 과음을 한 게 문제가 됐다.

웹은 홈런더비 후 선수들과 가족들을 위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공짜 술이라 그냥 즐겼다. (올스타전날) 아침 7시에 아내가 깨웠을 때 '오늘 긴 하루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긴 하루가 됐다"고 떠올렸다.

웹은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애를 썼다. "긴장이 됐고, 흥분됐다.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셨고, 숙취를 없애기 위해 타이레놀을 먹었다"며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모두 낭비한 것 같다. 내가 가진 건 그것뿐이었는데 (불펜에서) 다 낭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에서 마운드로 올라가면서 '토하지 말자, 토하지 말자'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내 첫 투구가 포수 윌 스미스(LA 다저스)에게 닿지 않을 뻔했다"며 숙취로 인해 힘겨웠던 컨디션을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웹은 3회초 터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스리런으로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등판했다.

그러나 등판 직후 3점 차의 리드를 모두 지웠다.

첫 타자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땅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통타 당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웹은 1이닝 3실점으로 첫 올스타전 등판을 마쳤고, 이날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에 3-5로 졌다.

매체는 웹과 그의 동료들의 반응을 두고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는지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웹은 "등판을 마치고 기분이 너무 나빴다. 700만 명의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 팀은 나를 미워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내 잘못이야'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선수들은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겼다면 받을 수 있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특정 선수가 받지 못해 나에게 화난 팬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고 보탰다.

그가 지목한 특정 선수는 오타니다.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린 오타니는 팀이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해 이겼다면 MVP 수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웹의 난조로 인해 내셔널리그는 리드를 놓쳤고, 오타니의 MVP 수상도 불발됐다.

한편, 올해 MLB 올스타전에서 '술'로 문제가 된 건 웹뿐만이 아니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식전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 컨트리 가수 잉그리드 안드레스는 불안한 음정과 음이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드레스는 이후 "어젯밤에 난 취한 상태였다. MLB와 모든 팬에게 사과한다"며 "오늘 자진해서 재활 시설에 입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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