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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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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으로 영구 제명 중징계를 당한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시민구단의 졸속 행정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지난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려고 했지만,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손준호가 팀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를 뛴다는 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며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뒤이어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손준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 단장 입장문엔 "계약 해지로 끝내지 말고 최 단장과 이재준 수원시장도 같이 책임져야", "수원FC 팬을 한 게 죄냐, 왜 우리가 조롱받아야 하나", "최소한의 법무적 리스크 검토만 했어도 됐을 것"이라며 수원FC를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구단 운영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시민 구단 수원FC이기에, 승부조작 논란이 있는 손준호와 계약을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손준호를 영입한 이후 계약을 해지하기까지 수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연봉으로 지급된 만큼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이었던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체포됐고 10개월 동안 구금된 뒤 석방됐다.

손준호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해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에 따른 불법 이익을 얻었다는 이유로 영구 제명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가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손준호 영구 제명을 통지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알렸다.

만약 FIFA가 해당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손준호는 어떠한 FIFA 회원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

결국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하게 된 수원FC는 졸속 행정을 저질렀다는 뭇매까지 맞으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흔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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