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배드민턴협회 대의원총회 중단 요구…"증언 임원 해임 부적절"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먼저 문체부는 이번 총회 안건은 일부 임원의 불신임(해임)에 관한 사항이며, 협회 정관 제11조 제3항 '임원의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된다'는 규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정관 제8조 제2항 제3호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해 소집을 요구한 때'를 근거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안건 내용이 문제라는 것이다.

또한 이날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나서 증언한 협회 이사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정관 위반 및 국회 지적에 따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중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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