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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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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호주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떡국 등 설음식을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두산은 설 당일인 29일 "점심 메뉴로 떡국과 갈비찜, 전, 잡채, 나물 등 명절 특식을 마련했다"며 "현지 식단 업체에서 준비한 덕에 명절을 맞은 선수들이 훈련 중 잠시나마 명절 분위기를 냈다"고 전했다.

포수 양의지는 "한국에서 먹는 수준의 훌륭한 명절 음식들이었다"며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 아쉽지만, 나도 후배들도 명절 기분을 내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한국 설날에 어른들에게 큰절한 뒤 세뱃돈을 받고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며 "(나이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떡국을 뱉고 싶었지만(웃음),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 재밌는 식사였다"고 밝혔다.

신인 내야수 박준순은 "할머니 집에서 먹던 맛이었다"며 "명절 생각도 없이 운동하던 중 이런 음식을 먹게 돼 기분이 좋다. 힘내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두산은 2월16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2월18일부터 3월3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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