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8
  • 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와 새 팀을 찾던 김하성(30)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 시간) FA 신분이던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8억76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시즌을 마친 뒤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으면 2026시즌 1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탬파베이에서 계속 뛴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김하성은 2월이 되기 전에 계약을 마쳤다.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하면서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1년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시장에 나오는 것을 선택했다.

MLB에서 뛰는 4년 동안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자랑한 김하성은 1995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아 대형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FA 시장에 나온 뒤 김하성에 대한 반응은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어깨 부상이 주요 원인이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귀루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고,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김하성은 오는 3월 MLB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이달 중순 "김하성은 4월이 아닌 5월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김하성이 송구하는 어깨를 다친 것도 MLB 구단들의 우려를 샀다.

장기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김하성은 사실상 'FA 재수'를 하는 쪽을 택했다.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덕분에 2025시즌 가치를 증명한다면 당장 올해 말 다시 FA가 돼 장기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블레이크 스넬이 'FA 재수'를 택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스넬은 2024시즌 후 FA가 됐고, LA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단기 계약이지만 연 평균 금액도 나쁘지 않다.

탬파베이는 2024년 팀 총 연봉이 MLB 전체 30개 구단 중 28위에 불과한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김하성 영입에는 적잖은 돈을 썼다.

김하성은 올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자다. 또 김하성의 계약은 탬파베이 FA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이뤄졌다. 유격수로서는 1999년 그렉 본(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가장 큰 규모다.

최선의 선택을 한 김하성이 올해 말 최상의 결과를 내려면 부상에서 복귀한 뒤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Disney+(디즈니 플러스) 월 3,500원 초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