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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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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17 25-17 25-22)로 이겼다.
지난해 12월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한 뒤 7경기를 내리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새해 첫승을 올리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4위(12승 13패 승점 37)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도 승리가 좌절된 6위 페퍼저축은행(8승 17패 승점 25)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24점으로 활약했다. 황민경은 4세트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18점을 지원했고, 육서영도 16점으로 거들었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와 장위는 각각 24점, 11점씩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1세트를 패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잡고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까지 따내 연패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초반부터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활약을 앞세워 13-3으로 달아나 흐름을 끌고 왔고, 15-8에서 상대 범실과 황민경의 퀵오픈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페퍼저축은행을 따돌렸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다 페퍼저축은행의 계속된 추격에 21-2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연패 탈출 의지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황민경은 23-22에서도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앞장섰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20-25 32-34 25-20 28-26 19-17)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연거푸 져 벼랑 끝에 몰리고도 3~5세트를 모두 따낸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달렸다. 3위 KB손해보험(15승 10패 승점 41)과 2위 대한항공(15승 9패 승점 47)의 승점 차는 6으로 좁혀졌다.
6위 한국전력(9승 16패 승점 24)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최근 3연패다.
승부가 가려진 5세트도 막판까지 치열했다.
KB손해보험이 먼저 9-5로 치고 나갔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퀵오픈,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이 다시 상대 범실과 황택의의 블로킹 등으로 12-9로 달아났지만, 끈질긴 한국전력은 12-12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듀스까지 넘어가며 접전에 접전을 거듭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17-17에서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따냈다.
한국전력은 17-18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빗나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 등을 포함해 31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올렸다. 야쿱이 24점으로 활약했고, 나경복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15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에서 6-8로 한국전력에 밀렸지만, 블로킹에서 20-13으로 압도했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공격성공률 60.71%로 2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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