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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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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우는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는데, 이목을 끈 건 그의 투구수였다. 5회를 채우기 위해 필요한 투구수는 122개였다.
KBO리그 역사상 프로 데뷔전에서 정현우보다 더 많은 공을 뿌린 고졸 신인은 1991년 4월24일 OB 베어스전에서 135개(9이닝 1실점)를 던진 롯데 신인 김태형이 유일하다.
데뷔전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정현우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 등판은 6일 NC 다이노스전이 될 예정이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데뷔전 투구를 돌아보며 "1선발 로젠버그도 개막전에서 많이 긴장했으니 정현우도 첫 경기에서 긴장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시범경기와는 전혀 다르다. 1~2회 투구 내용이 이후 이닝, 투구수 등에 영향을 준다. 초반 흐름에 따라 많이 바뀐다"고 말했다.
정현우가 험난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수장은 그의 성장의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감독은 "정현우의 첫 경험이 선발 투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을 발전하는 것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시범경기 때 보여줬던 투구를 (정규시즌에도) 보여주고, 타선의 활약이 뒷받침 된다면 더 자신있는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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