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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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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추천 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에 나선 김민솔이 대회 첫날부터 압도적인 샷감을 자랑했다.
김민솔은 3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위 그룹에 무려 4타 차이로 앞서는 압도적인 선두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홍정민, 강가율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마다솜과 방신실, 강채연, 안송이, 이예원, 오경은, 이소영, 정지효는 3언더파 69타로 이들에 이어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 김민솔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 마쳤다. 초반부터 버디가 많이 나오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세컨드 샷이 제일 잘 됐다. 의도한 대로 샷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날 2번 홀(파4)부터 8번 홀(파3)까지 무려 7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빠르게 줄여나갔다.
이는 앞서 지난 2015년과 조윤지(E1 채리티 오픈)와 2017년 고진영(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이 기록한 8개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속 버디 기록이다.
그는 "7개 홀 연속 버디는 처음"이라며 "의식을 안 할 수가 없었지만 당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도 전했다.
김민솔은 "후반 13번 홀(파5)에서 버디 못 잡은 게 아쉽다. 마지막 18번 홀도 아쉬웠다"라며 "오늘 전체적으로 좋아진 부분들이 보였던 것 같다. 내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남은 경기를 향한 기대를 표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프로 무대에서도 기대주로 손꼽혔다. 다만 지난해 프로턴 이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도 83위에 머물며 이번 시즌 KLPGA 투어 입성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후원사인 두산건설의 추천 선수로 출전 자격을 받았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민솔은 "(시드권은) 특별히 의식하진 않고 있다. 우승하고 싶긴 한데 욕심 낸다고 되는 것 아니니까 훈련에서 준비한 것만 자신 있게 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시드전 이후 "잠시 쉬어 가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다"는 김민솔은 "오늘 경기 후 80% 정도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오늘 좋았던 부분은 가져가고 아쉬웠던 부분은 보완해서 나만의 골프를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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