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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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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눌렀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시즌 4승(6패)째를 거두고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반면 키움은 시즌 6패(4승)째를 떠안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와 양석환(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이 나란히 홈런을 쳐 팀 연승 달성에 한몫 거들었다. 양의지는 10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지킨 케니 로젠버그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제 역할을 해냈으나 야수 실책과 저조한 득점력 탓에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키움 이주형(4타수 2안타)과 최주환(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응집력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이 첫 공격에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재현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태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루가 됐고, 이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양의지가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4회말에도 호쾌한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양석환이 로젠버그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했다. 올 시즌 2호 홈런이다.
6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7회초에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 최주환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동헌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7회말 두산은 귀중한 점수를 추가했다.
상대 실책과 폭투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정수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8회초 1사에서 이주형이 좌중간 2루타를 생산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루벤 카디네스와 송성문이 각각 루킹 삼진, 1루수 땅볼에 막혔다.
오히려 두산이 격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8회말 양석환의 2루타와 대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김인태가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생애 첫 완봉승 후 다시 등판한 LG 트윈스 '낭만 투수' 임찬규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LG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LG는 주저하지 않았다. 곧바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즌 8승(1패)째를 쌓은 LG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로 등판한 임찬규는 5⅔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시즌 2승을 올리기엔 충분했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과 백승현, 박명근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오스틴 딘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문보경과 오지환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10경기째를 치른 KT는 5승 1무 4패로 4위에 자리했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104구를 던져 6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KT 타선은 안타 7개에도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병살 2개가 흐름을 끊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 박동원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 3루 득점 찬스에 홍창기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2-0까지 앞서나갔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추가 득점은 5회에서야 나왔다.
시즌 초반 최상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오스틴 딘은 5회초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KT는 5회말 권동진과 강백호의 장타가 터지며 1점을 만회했다.
KT는 6회 2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뽑아내며 임찬규를 마운드에서 내렸으나, 배정대의 잘 친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8회초 1사 1, 3루에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었다.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시즌 4승(6패)째를 쌓고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제임스 네일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경기째 만에 첫 승을 올렸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선 이우성과 변우혁이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삼성의 연승 행진은 3경기에서 끝났다. 선두 추격에 나섰던 삼성은 6승 4패로 3위에 자리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어 나선 이호성은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삼성 타선은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4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1득점에 그쳤다.
KIA는 2회말 선두 타자 이우성의 2루타에 이어 이어 나선 변우혁까지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KIA는 3회말 흔들리는 상대 선발 후라도 공략에 성공, 추가 득점을 올렸다.
KIA 타선은 2사 이후 3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채웠고, 변우혁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박병호와 김헌곤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삼성의 6, 7, 8회 공격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9회초 무사 1루에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하며 삼성은 1점을 따라잡았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KIA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롯데는 시즌 4승(6패)째를 쌓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6회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진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원중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이호준도 멀티 안타와 함께 2득점을 올렸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3승 7패로 리그 단독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8회 나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박상원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0-0의 균형은 5회에서야 깨졌다.
5회초 롯데는 윤동희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진 1사 1, 3루상황에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롯데는 2-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1, 3루에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이어 나선 문현빈의 땅볼에 1점을 더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1사 1루에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다시 앞서 나갔고, 9회 시작과 동시에 3루타를 치고 나간 이호준이 정보근의 땅볼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4-2로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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