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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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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전유경(21·몰데FK 위민)이 꿈을 좇아 진출한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전유경은 지난달 19일 노르웨이 여자축구 몰데FK 위민과 1년 계약을 맺었다. 미래가 기대되는 공격수답게, 최전방 자원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전유경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경험한 건 물론, 지난해에는 콜린 벨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WK리그 대학 최대어로 평가받았으나, 그는 국내 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신 유럽 리그를 노크했다.

몰데는 노르웨이 명문팀으로, 세계적인 남자 축구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친정팀으로 국내 해외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전유경은 4일(한국 시간)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몰데는 노르웨이에서 워낙 유명한 구단이기도 하고, (해외 진출이라는) 모든 걸 처음 도전하는 상황에서 좋은 팀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몰데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몰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드래프트 대신 해외 이적을 택해)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하긴 했지만, 주변에서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해외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등번호 9번을 받은 배경에 대해선 "9번은 공격수에게 의미가 큰 번호인 만큼 구단에서 (나를) 믿고 이 번호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유경은 곧장 기대에 부응했다.

영입 발표 5일 뒤인 지난달 24일 아르나 비요르나르와의 개막전에서 최전방 자원으로 선발 출격,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33분 쐐기골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그는 29일 틸 2020과의 2라운드 경기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후반 1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후반 29분에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이적 2경기 만에 4골을 작렬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더 많은 득점을 기대, 보다 큰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공격수인 전유경이 꾸준하게 성장한다면, 한국 축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유경은 "(노르웨이 축구에) 적응을 조금씩 해 나가고 있다. (자국 선수들의) 텃세라고 느끼는 부분도 전혀 없다. 친구들이 (나의) 적응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 느낀다. 특히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다"며 "공격수인 만큼 어떤 상황이든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며 보다 성장한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닿은 전유경은 이제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불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정조준한다.

다음 여자 월드컵은 오는 2027년 여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남미인 브라질에서 열린다.

전유경은 "축구 선수인 만큼 월드컵이라는 꿈은 항상 목표로 하고 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폼을 유지하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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