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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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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늦깍이 스타로 떠 오른 한상혁[KBL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창원 LG 한상욱단장이 모처럼 웃었다. 팀성적이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창원 LG는 7일 홈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갈길 바쁜 4위팀 안양 KGC를 73대70으로 꺾고 강력한 고추가루로 탄생했다. 2연승이다.

LG는 지난달 2013년부터 간판 포인트가드로 활약해 온 김시래(32)를 삼성에 내주고, 삼성으로부터 이관희(33)를 영입하는 깜짝 트레이드 이후 거둔 첫 연승이다.

이날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5리바운드를, 이관희 역시 15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포워드 정희재도 10득점으로 기여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상대인 KGC가 예상하지 못했던 두 명의 선수의 활약이다. 가드 한상혁(28)과 포워드 정해원(26). 한상혁(182cm)과 정해원(186cm)은 좋은 체격의 소유자도 아니고, 경기에 스타팅 멤버로 나서지도 않았다.

그러나 조성원 LG감독은 54-50으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시작과 함께 두 선수를 리온 윌리엄스, 조성민, 정희재와 함께 코트에 투입했다. 젊은 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였다.

감독의 바램대로 두선수는 4쿼터에 맹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6점을 넣은 한상혁은 4쿼터에만 4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7점을 넣은 정해원 역시 5점을 4쿼터에 집중했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전주 KCC전에서 깜짝 승리를 거둘 당시에도 크게 활약 했다. 한상혁이 18점, 6어시스트를, 정해원은 3점슛 4개를 모두 적중시키면서 15점으로 맹활약하면서 1위팀을 꺾는 대 이변을 이끌어 냈다. 팀의 승리에 오히려 그들의 활약이 가려졌다.

한양대 졸업 후 2015년 LG에 입단한 한상혁은 무명에 가깝다. 프로 6년차지만 지금까지 65경기 출전이 전부다. 첫해인 2015시즌 35경기에 나선 이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경기에만 투입된 벤치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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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농구의 스타를 꿈꾸는 정해원[KBL제공]
농구보다는 야구가 대세인 광주 조선대 출신으로 2017년 LG에 입단한 정해원은 지금까지 KBL리그에서 10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한상욱단장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간절히 코트에 서는 것을 원하던 선수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조성원 LG 감독 역시 학창시절에는 무명의 선수였으나 실업과 프로에서 최고의 슈터로 도약했던 늦깎이 선수였다. 누구보다도 벤치 멤버의 설움을 잘 알고 있기에 LG는 이제 무명선수들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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