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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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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우가 프로 무대 마운드에 선 것은 11일 만에 두 번째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스프링캠프에서도 눈도장을 찍어 올 시즌 4선발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정현우는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됐다.
고졸 신인이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역대 12번째였다.
무려 122개의 공을 던진 끝에 얻은 성과였다.
당시 타선이 폭발해 큰 점수차로 앞서가자 키움 벤치는 4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정현우를 5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우가 위기를 만든 뒤 실점하면서 투구수가 늘어났지만 결국 5이닝을 채울 때까지 강판하지 않았다.
갓 고교를 졸업한 투수에게 너무 많은 공을 던지게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키움은 데뷔전에서 많은 공을 던진 정현우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했고, 그는 열흘을 쉰 후 프로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처음 공을 던진 정현우는 이날도 볼넷이 많아지면서 101개의 공을 던졌다.
정현우는 1회초 상대 리드오프 권희동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는 사이 포수 김재현이 권희동의 도루를 저지해줘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은 정현우는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가 도루에 실패해 주자를 지웠다. 이어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현우는 3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에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휘집은 정현우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시속 140㎞ 직구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정현우는 피홈런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형준에 2루타를 맞은 뒤 서호철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를 만든 정현우는 권희동과 12구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김주원을 삼진으로 처리한 정현우는 박민우에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정현우는 4회초에도 박건우를 볼넷으로, 한재환을 내야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만났다. 김휘집에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박건우가 3루까지 나아가 1사 1, 3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정현우는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들던 박건우가 아웃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볼넷 1개만 내주고 5회초를 마친 정현우는 키움이 0-2로 뒤진 6회초 오석주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정현우는 키움이 역전하지 못하고 이대로 패배하면 프로 첫 패전을 떠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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