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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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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 내셔널하키리그(NHL) 워싱턴 캐피털스의 주장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 통산 895호골로 NHL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오베치킨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엘몬트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의 2024~2025시즌 NHL 원정 경기에서 89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오베치킨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지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로 패배했다.
오베치킨은 2피리어드 종료 12분34초 전 파워플레이 상황 동료가 건넨 패스를 받은 뒤 지체없이 슛했다. 퍽이 그대로 골키퍼를 뚫으면서 득점이 됐다.
NHL 역대 최다 득점자가 탄생하는 순간 UBS 아레나에 함성이 쏟아졌다.
오베치킨은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들이 모두 나와 그를 둘러싸고 축하를 건넸다.
팬들은 오베치킨의 기록적인 득점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오비(오베치킨 애칭)"를 외쳤다.
오베치킨은 과거 1978년부터 1999년까지 선수로 활약하며 통산 894골을 넣었던 전설적인 골잡이 웨인 그레츠키(캐나다)를 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어 "정말 자랑스럽다. 내 가족, 동료, 코치진이 정말 자랑스럽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다.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1985년생 오베치킨은 지난 2005년 워싱턴에 입단하면서 NHL 무대를 밟았다.
그는 통산 9차례 득점왕, 3차례 최우수 선수(MVP)를 달성했고, 2017~2018시즌 워싱턴에 창단 첫 '스탠리 컵(NHL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기도 했다.
오베치킨은 어느덧 불혹을 앞둔 나이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또 하나의 역사를 완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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