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7
- 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 첫 승을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4강 PO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이며, 6강 PO 승자는 4강 PO에서 창원 LG와 맞붙는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3위로 6강 PO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였던 정관장을 꺾으며 기분 좋게 봄 농구를 시작했다.
KBL에 따르면,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오를 확률은 무려 92.6%(총 54회 중 50회)에 달한다.
이날 주인공은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후반에만 13점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총 17점을 기록했고,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숀 롱(20점), 게이지 프림(19점), 이우석(12점)의 활약도 주요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은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탔다.
속공으로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한 게 쓰라린 역전패로 이어졌다.
자유투 성공률이 66.7%(총 15회 중 10회 성공)에 그친 것도 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홀로 31점을 퍼부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 몫이었다. 서명진과 이우석은 외곽, 프림은 골밑을 공략하며 먼저 앞서갔다.
정관장은 2쿼터부터 반격했다. 오브라이언트가 2쿼터에만 11점을 쏘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이 터뜨린 2점으로 42-4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정관장이 승부를 뒤집었다.
박지훈의 2점과 함께 3쿼터를 시작한 뒤 맹공을 펼쳤다.
버튼이 자유투 연속 성공으로 역전을 이끈 뒤, 연속 5점을 뽑아내며 9점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롱의 덩크에 힘입어 추격을 이어갔다.
4쿼터는 정관장이 현대모비스에 62-59로 3점 앞선 채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정관장은 박지훈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혈투를 이어갔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덩크, 하비 고메즈의 3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현대모비스였다.
경기 종료 1분5초 상대 턴오버로 잡은 기회에서 롱이 2점으로 82-81 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무빈이 자유투를 연달아 넣으며 87-84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종료 6초 전 박지훈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87-84 승리로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