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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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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조 3위가 돼 결승B로 밀렸다.
결승B에서도 5위가 된 임종언은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 합계 102점을 기록,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0m, 1500m는 물론 혼성 계주와 남자 계주까지 석권하며 무려 4관왕에 오른 샛별이다.
지난 7~9일 벌어진 1차 선발전에서 남자 1500m 1위, 1000m 2위를 차지하고 55점을 얻어 1위에 등극한 임종언은 2차 선발전 첫날인 12일 남자 1500m 1위, 500m 3위에 올라 밀라노행에 청신호를 켰다.
1000m 준결승 탈락에도 종합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임종언은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1, 2차 선발전에서 남녀 각각 500m, 1000m, 1500m를 한 차례씩 치른 뒤 순위별로 포인트를 차등 배분하고 이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 여자부는 상위 7명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국가대표 자격을 조기 확보해 1명이 적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돌아간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이번 대회 종합 1~3위까지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부여받는다. 여자부는 종합 1~2위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남자부는 5위까지, 여자부는 4위까지 국제대회에서 계주 주자로 뛸 수 있다. 남자부 6~8위, 여자부 5~7위는 국가대표 후보가 된다.
황대헌은 1, 2차 선발전 합계 랭킹 포인트 89점을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서울시청)에 연달아 반칙을 범해 '팀 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전에서도 잇단 반칙 여파로 11위에 머물러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1년간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대표 선발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황대헌은 1차 선발전에서 남자 1500m 2위, 500m 2위를 차지했고, 2차 선발전에서는 1500m 3위, 500m 1위에 올랐다. 이날 1000m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또 다른 신예 신동민은 총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3위를 차지,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신동민은 2024년 2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4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00m와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휩쓸고 3관왕을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올해 대학 2학년생인 신동민은 1차 선발전에서 500m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500m에서도 4위에 오르며 1차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신동민은 2차 선발전에서 500m 4위, 1000m 5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정민이 50점으로 4위, 이준서(이상 성남시청)가 각각 50점, 42점으로 4, 5위에 자리했다. 김태성(화성시청), 홍경환(고양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6~8위다.
박지원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꿈도 이루지 못했다. 그는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세 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선수권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올림픽 선발전 때마다 불운에 울었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1, 2차 선발전 합계 랭킹 포인트 128점을 받아 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 금메달을 따지 못해 치열한 선발전을 치른 김길리는 여자 대표팀 에이스 다운 기량을 선보이면서 밀라노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1차 선발전에서 1500m 2위, 500m와 1000m 1위를 차지하며 선두로 나선 김길리는 2차 선발전에서 1500m 1위, 1000m 5위가 돼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김길리가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여자 1000m에서 4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8점을 더한 노도희(화성시청)가 랭킹 포인트 합계 69점으로 종합 2위가 됐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이 57점으로 3위다.
심석희(서울시청)가 45점으로 4위를 차지해 계주 멤버로 뛴다. 5~7위는 서휘민(성남시청), 최지현, 노아름(이상 전북도청)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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