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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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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황대헌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끝난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 합계 89점을 획득, 임종언(노원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이번 대회 남자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무난히 따냈다. 아울러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선발 자격도 확보했다.

1년 만의 대표팀 복귀다.

황대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서울시청)에 연달아 반칙을 범해 '팀 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전에서도 잇단 반칙 여파로 11위에 머물러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1년간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대표팀에 복귀하는 동시에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황대헌은 "지난해 고생을 많이 했고, 잘못된 점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지난해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고, 1년 동안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고친 부분이 이번 선발전에서 잘 됐다. 연습한 만큼의 경기력이 나와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12일 2차 선발전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큰 절을 했다.

그는 "코치님들이 지난해 함께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내면 절이라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아 상상만 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큰 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황대헌은 이번 시즌을 대표팀 맏형으로 보내게 됐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고교생 임종언이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대학교 2학년생인 신동민(고려대)이 3위로 역시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가져갔다.

황대헌은 "나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이 나와줘서 고맙고 한편으로 즐겁다. 잘 타는 선수들이 많아져 마음이 무겁기도 한데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한국 대표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평균 연령이 높았다. 이번에 어리고 잘 타는 선수가 나와 기특하고 뿌듯하다"고 반겼다.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정말 무겁고 중요한 자리"라며 "3번째 올림픽에 나서게 돼 영광스럽다.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이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황대헌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연습하면서 부족한 점을 한 조각씩 채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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