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3
- 0
이정후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의 5-4 역전승을 이끄는 활약이었다. 팀의 5득점 중 혼자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첫 뉴욕 원정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키스와의 3연전서 홈런 3방을 포함해 9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2일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냈고, 이날은 홈런 두 방을 몰아쳤다.
경기 후 MLB닷컴은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이정후를 선정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의 방망이는 이후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좌완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로돈의 6구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103.2마일(약 166.1㎞)로 날아갔다. 비거리는 123.7m였다.
방망이가 달아오른 이정후는 6회 역전을 이끄는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로돈의 5구째 가운데 높은 시속 81.7마일(약 131.5㎞) 커브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했다.
지난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일찍 접은 이정후는 37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는데 그쳤는데 올해에는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만 홈런 3개를 날렸다.
이정후는 8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그는 맷 채프먼의 볼넷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52(54타수 19안타)로 올라갔다. 시즌 타점은 11개로 늘었고, 이날까지 16득점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에 달한다.
이정후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5-4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와의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가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것은 인터리그가 도입된 2002년 이래 처음이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이정후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