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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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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가 17년 만에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처럼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에 올랐다.

2020년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8위 이후 3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4번 홀(파3),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7번(파4)과 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다시 분위기를 살린 그는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5번 홀(파5)을 파로 지나간 임성재는 16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7번 홀(파4) 버디로 톱10에 쐐기를 박았다.

임성재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정말 좋은 한 주였다. 톱5에 든 건 내가 이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프 코스가 정말 어려웠지만 오늘은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13번 홀에서의 이글은 단연 하이라이트였고, 마지막 홀 벙커에서 파로 세이브한 것도 중요한 순산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거스타에 다시 와서 플레이하게 돼 영광이었고,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마스터스는 매킬로이가 연장 끝에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7번째 마스터스 도전 끝에 거둔 짜릿한 우승이었다.

임성재는 "매킬로이가 오늘 자신의 꿈을 이뤘는데, 나도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그때까지 더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회 기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임성재는 "작년엔 샷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샷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컷 통과했고, 첫날부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도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1번 홀에서 중요한 파 세이브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고, 13번 홀 이글에 성공하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두 번째 샷에서 뒤바람을 의식했는데, 원하는 곳에 떨어져 이글까지 기록했다. 이후로는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감정 조절을 잘한 것도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회 내내 스스로에게 화가 안 났다. 다른 대회에선 보기를 범하면 화가 났지만, 이번 대회에선 보기에 그쳐도 화를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균형이 잘 맞았다.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았고 쇼트 게임도 만족스러웠다. 메이저대회 톱10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임성재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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