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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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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이끈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투수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 노히트노런을 써내며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LG 투수 4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회초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는 등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6회초 2사 후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에르난데스가 허용한 유일한 출루였다. 삼진은 무려 9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노히트로 막아냈다.

김진성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명근은 르윈 디아즈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김헌곤을 투수 땅볼로 잡은 후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장현식은 이재현, 김성윤에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류지혁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투수 2명 이상이 등판해 상대 팀에 안타와 점수를 하나도 주지 않는 '팀 노히트노런'은 역대 4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2014년 10월6일 LG가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이를 달성했다. 2022년 4월2일 SSG 랜더스가 NC와의 개막전에서 두 번째 사례를 썼고, 2023년 8월6일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 SSG전에서 이를 작성했다.

LG 포수 박동원은 경기 내내 안방을 지키며 투수진의 노히트노런 투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동원은 "우리 투수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선발 라인업 카드라도 챙겨가야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근 2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호투로 반등의 발판을 놨다.

박동원은 "에르난데스가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터무니없는 공이 없었다"며 "최근 삼성의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 에르난데스의 공은 타격이 좋은 팀도 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공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이날 에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추면서는 피치컴을 쓰지 않았다는 박동원은 "던지는 구종이 많아서 피치컴에 투심 패스트볼까지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지난 등판(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쓰지 말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LG는 9회 장현식이 흔들리면서 팀 노히트노런이 자칫 불발될 뻔했다. 박동원은 장현식이 연속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나눴고, 류지혁에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박동원은 "마운드에 올라가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으니 변화구를 던지자고 했다"며 "스트라이크 확률이 높은 구종을 선택해서 계속 사인을 냈다. 현식이가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팀 노히트노런 달성에 염경엽 LG 감독도 기뻐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서 완벽하게 지키는 야구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분석 팀과 김광삼 코치가 에르난데스에게 원포인트로 조언해주면서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투구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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