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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2738




[포토]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만만치 않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21. 4. 12.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의심할 여지 없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승리하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요스바니가 39득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정지석(23득점)과 곽승석(11득점)이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산틸리 감독은 “10년은 더 늙은 거 같다”고 말한 뒤 “의심할 여지 없는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양팀 다 마찬가지다. 끝까지 밸런스가 이어졌다. 우리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5세트에는 운도 조금 작용했다.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승기를 잡기도 했으나, 중반 리베로 오은렬이 쥐가 나면서 이탈한 이후 흔들렸고 5세트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리셋하고 출발하는 것뿐이었다. 굉장히 터프한 경기였다. 이게 챔프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때문에 지친 부분 있지만 이어지는 3차전 준비해야 한다”고 3차전을 바라봤다.

승리를 거머쥐긴했으나, 1차전 25개에 이어 2차전도 35개의 범실을 범했다. 산틸리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면서 “1차전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잘됐다.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다. 공격, 수비 다 잘하는 우리카드를 상대하기 위해선 리스크 감수해야 한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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