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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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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뉴시스] 김희준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 당일인 23일 오후 1시께 일본 나리타공항 1터미널은 오히려 도착 당일인 5일 전보다 더 적막함이 느껴졌다.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입국장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도쿄올림픽 관련 광고와 입국장을 장식한 로고 래핑, 기념품 가게만이 도쿄올림픽 개최지라는 알리고 있을 뿐이었다.

23일 오후 도쿄에 도착하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과 남자 골프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나리타공항을 찾았다. 나리타공항은 일본에 도착한 18일 이후 5일 만이다

취재진은 입국 이후 14일이 지나야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고, 나리타공항까지 다니는 미디어 수송차량(TM)도 없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나리타공항까지는 방역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도쿄 빅사이트에 마련된 MPC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오는데 약 50분 정도가 걸렸다. 75㎞ 거리를 달린 방역택시 요금은 엔화로 1만9430엔, 한화로 20만2000원이었다. 악명 높은 값비싼 방역택시 요금이 실감났다.

방역택시가 내려준 곳은 3층 출국장. 출국장은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적막함이 느껴졌다. 공항 직원 외에는 일반 승객들이나 여행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입국장인 1층으로 이동했지만, 이곳도 적막한 분위기는 마찬가지. 출입국을 위해 공항을 찾은 일본인들만 이따금 눈에 띄었다.

일본도 코로나19로 출입국 절차가 엄격해 공항 이용객이 많이 줄어든 상황.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공항내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아 적막함을 더했다.

취재진이 도쿄에 도착한 지난 18일에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속속 입국하는 각국 취재진과 대회 관계자들로 다소 북적북적했지만, 이날은 개막 당일이어서인지 이마저도 눈에 띄지 않았다.

취재진은 입국 후 숙소에서 3일 격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 아마도 취재진 대부분은 입국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남자 골프 대표팀 외에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 선수단도 눈에 띄지 않았다.

종목별 경기 일정에 맞춰 꾸준히 선수단이 입국하기 때문에 이날도 공항이 붐빌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 시작 5일 전부터 선수촌에 들어갈 수 있고, 종료 후 2일(48시간) 이내에 선수촌을 나가야 한다.

시차가 없는 한국 선수단의 경우 선수촌 입촌이 가능한 시기를 고려해 입국 일정을 잡았다.

일본과 거리가 먼 국가의 선수단은 대부분 사전 합숙훈련 후 선수촌에 입촌해서인지 개막 당일인 이날 입국하는 외국 선수단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워낙 적막하다보니 올림픽 분위기도 살지 않았다.

이곳이 올림픽 개최지로 향하는 관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입국장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는 도쿄올림픽 관련 광고와 자원봉사자, 도쿄올림픽 기념품 가게, 입국장을 뒤덮은 도쿄올림픽 로고 래핑 뿐이었다.

입국하는 대회 관계자를 안내하기 위해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은 워낙 입국자가 없는 탓에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도쿄올림픽 기념품 가게도 썰렁했다. 기념품을 사려는 일본인도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좀처럼 팔리지 않은 기념품도 잔뜩 쌓여있었다.

방역택시를 타고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바라본 도심의 거리에서도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이날 오후 8시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20명 미만의 각국 정상급 인사, 950명 가량의 내외빈과 취재진만 관중석을 채운다.

각국 선수단도 최소화해 입장한다. 역사상 가장 썰렁하고 조용한 개회식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3_00015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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