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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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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C 전현무와 개그우먼 박나래가 8년 만에 서로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고서 비로소 '찐 남매'로 발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박나래가 촌캉스를 즐기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약초 캐느라 만신창이가 된 전현무를 위해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맞춤 촌캉스를 준비했다.

전현무는 마당에서 반겨주는 강아지를 보자, 피로가 싹 사라진 듯 미소를 지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야외 냉수로 등목을 해주며 허물없는 사이임을 자랑했다.

박나래가 먼저 상의를 탈의한 후 수돗가 앞에 엎드리자, 전현무는 찬물을 거침없이 투하한다. 그러면서 "살다 살다 여자 등목시켜 주기는 처음이네"라고 말한다.

박나래는 "성의 경계선이 무너졌습니다. 속옷 화보도 찍었는데 뭐…"라며 전현무을 "오빠라기보다는 '언빠(?)'죠. 언니 같은 오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MZ들의 코스인 촌캉스 패션 인증샷을 찍으며 8년 만에 둘만의 첫 셀카를 남겼다.

또 전현무와 박나래는 평상에 직접 캔 더덕으로 샐러드와 구이를 만들고, 삼겹살과 백김치 등을 구우며 고생 끝의 달콤한 식사를 즐겼다.

박나래는 술을 잘 모르는 전현무를 위해 '주막카세'를 열어 술의 매력을 알려줬다. 전현무는 그 보답으로 직접 담근 양파김치를 선사했다. 박나래는 고향의 특산품을 준비해 준 전현무에게 감동했다.

특히 전현무와 박나래는 술기운을 빌려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꺼냈다. "왜 새벽 2시에 술 먹고 전화하는 거야?"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박나래는 "오빠랑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나래는 "팜유를 하게 되면서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전현무도 "어느 순간부터 너랑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된 것 같아. 늘 고마웠다"라며 박나래의 마음을 이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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