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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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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를 위해 지난 7일 브라질로 떠났다.

현지 적응을 마친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 1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전 5시30분 벌어지는 중국전이다. 이어 17일 오전 2시 브라질, 19일 오전 5시30분 도미니카공화국, 20일 오전 5시30분 태국과 만난다.

미국 알링턴에서 치러지는 2주차에는 불가리아(30일), 폴란드(31일), 튀르키예(6월 2일), 캐나다(6월3일)를 상대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마지막 3주차는 일본(6월12일), 프랑스(6월13일), 이탈리아(6월14일), 네덜란드(6월16일)와 마주한다.


이번 VNL은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처음 치르는 대회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3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선임 배경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을 맡아 세계랭킹 16위로 끌어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암흑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낸 후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렇다 할 새 얼굴도 발굴하지 못했다. 세대교체도, 성적도 잡지 못하면서 국제무대 변방으로 점차 밀려났다.

최근 2년 간 VNL에서는 패배만 쌓았다.

2022년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겪으며 승점은 단 1개도 얻지 못하고 '0'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출범한 VNL에서 전패와 승점 '0'을 기록한 팀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VNL에서도 한국은 참가국 중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승점 역시 '0'이었다.

2년 연속 전패를 당한 한국은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2021년 막판 3연패를 포함하면 VNL 27연패다.

2021년 12월 14위였던 한국 여자배구의 세계랭킹은 점차 하락해 40위까지 내려앉았다.


당장 눈앞에 닥친 과제는 VNL 연패 탈출이다.

반복되는 무기력한 패배로 이전까지 대표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던 것이 사실이다. 승리를 얻게 되면 분위기 반전은 물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새 판짜기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15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손발을 맞췄다.

모랄레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부터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배구가 아닌 팀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훈련 때도 정예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고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VNL 일정이 길고, 경기 강도가 높기 때문에 모두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설욕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팀이 2년 동안 많이 졌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감독님께서 괜찮으니 (적극적인 플레이를) 시도해 보라고 하셨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지윤(현대건설)은 "지난 2년 동안 (VNL에서) 1승도 못 했다. 결과에 씁쓸했고 참담했다. 이번엔 무조건 1승을 하겠다. 항상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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