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익명
- 534
- 0
SK그룹이 모든 서비스와 제품들을 메타버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앞으로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이 가상자산으로 SK그룹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업에 투자한 지주회사 SK㈜를 필두로 SK텔레콤에서 분사한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전면에 나서서 투자를 주도할 계획이다.
■"SK스퀘어, 메타버스 사업 주도"
15일 SK스퀘어는 허석준 매니징디렉터(MD·부사장·사진)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모든 서비스들이 메타버스와 연결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메타버스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쇼핑하고,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전문 회사다. 허 부사장의 발언은 SK그룹이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의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나 음원 플랫폼 플로 같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프랜드 내의 모든 서비스는 자체 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허 부사장은 "가상자산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본 통화가 될 것이고, 이프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코인도 발행할 것"이라며 "SK그룹 ICT 계열사들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코빗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코인 발행하고 투자도 할 것"
SK그룹은 최근 들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SK㈜는 최근 NFT 기술기업 팜 NFT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 SK스퀘어는 분사 직후인 지난 달 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 지분 35%를 확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SK스퀘어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도 고려중이다. 허 부사장은 "글로벌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을 위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규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향후에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허석준 부사장은 "가상자산 직접 투자에 대한 국내 규제가 완화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어 "가상자산 자체가 투기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가상자산의 변동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투자에는 신중해야 하지만, 투자 옵션에서 가상자산을 배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