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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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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성소수자 사랑을 다룬 웨이브 예능물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를 주목했다.

타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장벽을 허무는 성소수자 리얼리티 쇼의 뒷이야기'(Behind the Scenes of South Korea's Barrier-Breaking LGBTQ Reality Shows)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는 대한민국 최초의 성소수자(LGBTQ) 리얼리티 쇼"라며 "이 쇼를 만든 사람들은 그들이 대한민국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긴 투쟁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두 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한 임창혁 PD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연출되고 과장된 상황이 많아 오히려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야기해야 할 부분을 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종교단체 등은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임 PD는 "메리 퀴어는 학부모님이 자녀와 같이 봐야 할 프로그램"이라며 "(방송을 보면) 성소수자들의 삶이 아름답지 못하고, 사회적 구성원으로 차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세상을 살다 보면 자녀도 이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부모로서) 내 자녀가 혹시라도 커밍아웃을 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등 삶을 담은 것"이라고 짚었다.

MC 홍석천은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다. "커밍아웃으로 3년 넘게 TV 활동을 못한 시절이 있었다. 당시 호모섹슈얼에 관해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했고, 내 정체성 때문에 굉장히 많은 차별과 혐오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참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메리 퀴어 같은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대중들은 이들의 사랑을 통해 차별, 혐오, 소수자 문제에 관해 느낄 수 있어서 기뻤다. 많이 늦었지만 메리 퀴어가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저들도 나랑 크게 다름이 없구나'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고, 그걸 받아줄 대중도 준비돼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남의 연애에 출연한 이정호는 "(성소수자 연애 예능이) 한국에서 가능할까는 꿈이었다"며 "성소수자들이 숨지 않고 '오픈 퀴어'로 살았으면 좋겠다. '당당하지 못해서, 숨으니까 욕해도 돼'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자신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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