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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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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12월10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음대가 배경이다.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세프 마슈칸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를 담은 2인극이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며 서로의 아픔과 결핍을 인지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슈만,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 스트라우스 등 위대한 음악가들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서사의 깊이를 더한다.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이다. 1995년 미국 초연 후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처음 소개됐다.

유쾌하고 익살스럽지만 내면에 낫지 않은 상처를 품은 마슈칸 역에는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로서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빈에 왔으나 뜻밖에 마슈칸에게 성악 수업을 받게 된 스티븐 역엔 정휘, 홍승안, 곽동연이 캐스팅됐다.

2015년과 2016년에 초·재연을 맡았던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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