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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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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송혜교가 장르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20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하는 작가, 감독님이 첫 번째였다"며 "극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나 해보고 싶은 장르, 캐릭터였다. 항상 역할에 배고팠는데, '드디어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극본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고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싶더라. 완벽하게 표현해줘서 '나만 잘 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존에 멜로 드라마를 많이 해 이번에 보여주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너무 어려웠지만 즐겁게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송혜교 김은숙 작가가 '태양의 후예'(2016) 이후 6년 만에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 작가는 머리가 새하얘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표작이 알콩달콩해 첫 장르극이 상상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고등학생 딸과의 생활은 알콩달콩할 겨를이 없다. '정말 나쁜 것 잘 쓸 수 있겠다' 싶더라. 염색도 포기하고 온갖 악의를 담아 장르극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낼 모레면 고2가 되는 딸의 학부형이라서 학교폭력 소재는 가까운 화두였다"며 "딸이 나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고 오해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어느 날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야?'라고 해 충격이었다. 두 번째로 '엄마는 내가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까, 내가 죽도록 맞고 오면 가슴 아플까?'라는 질문이 충격이었다. 그 순간 많은 이야기가 펼쳐 지나갔고 작업실에 가 컴퓨터를 켰다"고 회상했다.

"(학폭) 피해자 글을 많이 읽었는데, 현실적인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른 사과를 원한다고 하더라. 세속에 찌든 나로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얻어지는 게 뭘까?' 고민했다. 폭력의 순간에 명예, 영광 등을 잃게 되는데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서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 제목을 더 글로리로 정했다. 이 세상의 피해자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이 드라마는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복수하는 이야기다. '비밀의 숲'(20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 안길호 PD가 연출한다. 이도현을 비롯해 임지현, 박성훈, 염혜란, 정성일 등도 힘을 싣는다. 총 16편이다. 파트1은 12월30일, 파트2는 내년 3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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